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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운동과 도산 안창호

admin 1 1854
거수!

한국 민족의 최대 운동인 삼일운동을 맞이하여, 동맹독서 중 일단 춘원의 공부를 뒤로 미루고, 삼일운동과 도산 안창호의 관계를 공부하면서 3.1절의 뜻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저는 한민족의 5천년 역사에 있어서 삼일운동이 제일 큰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민족이, 망해서 흩어졌다가 하나로 뭉치는 기적과 같은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신한청년당의 청년들이 움직이었고, 2.8 동경 선언이 있었고, 남강 이승훈이 분연히 일어서고, 김 마리아 같은 여장부들이 뛰어 다니고, 민족혼을 깨웠습니다. 유관순 누나는 죽음과 싸우고 육체의 고통을 이기고 그 무서운 고문들을 그 약할 것 같은 의지 하나로 이겼습니다. 그외의 수많은 영웅적인 행동들이 한반도 전역에서 일어났습니다. 함석헌 선생님 말대로 조선 민중이 1919년 3월 1일에 "우리도 사람이다"라고 최초로 선언한 것입니다. 상놈, 양반, 관리, 일반 백성, 남녀노소를 가릴 것없이, 전민족이 떨쳐 일어난 것입니다. 

도산은 삼일운동을 국민회 총회장일 때 만났습니다. 도산도 국민회 총회장의 자리를 박차고 움직였습니다. 도산은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상해로 움직였습니다. 도산이 간 상해가 독립운동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상해에서 도산의 실력이 나타났습니다. 도산은, 1919년 6월 28일에 통합상해임시정부를 출범시키면서 민족에게 발표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도산이 "주의할 것"을 말씀하였습니다. 여기 그대로 도산의 말씀을 옮깁니다. (첨부파일 참조) "넷째, 일하는 데 주의할 것. 1. 합하면 살고 나누이면 죽는다. 2. 한번 결심한 것은 언제든지 변치 말고 세계에서 우리를 배척하더라도, 군사상 행위에 실패하더라도, 또다시 일어나 우리 기능을 찾기를 결심할 것이오. 우리의 앞길이 지난(至難)이오. 요행을 구치 말고 어떠한 곤란이라도 견디고 나아가기를 작정합시다. "

이번 3.1 절에 우리 모두는 도산의 4번째 주의 사항을 실천에 옮기십시다. 또 우리가 고칠 것이 하나 있습니다. 1919년 6월 28일은, 도산이 내무총장에 취임할 뿐만 아니라 "임시정부 국무총리 대리"로써 임시정부의 대표가 되었고, 많은 일을 즉각 착수 하셨습니다. 한국민족은 대 조직가의 지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역사가 흘러 한참 지나고 보니까, 도산은 한국 민족의 최고위 지도자로 탄생하였고, 또 그만큼 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것이 도산이 다른 지도자들하고 다른 점입니다. 도산은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까, 민족의 최고위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모두가 혼란의 지경에 있을 적에, 도산은 통일이라는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짊어졌습니다. 상해 독립운동 진영의 동지들의 추대로 민주적인 절차로 최고위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당시의 사진들을 보면, 항상 도산이 중앙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산의 말씀을 직접 읽어 보면서 3.1 운동을 기억해 봅니다. 

윤창희 올림 


내무총장에 취임하면서(1919. 6. 28.)
 
이같이 중대한 직분을 받은 오늘 나의 감상은 다만 감축하다고 하는 말뿐이올시다. 
다만 일백 번 죽음의 어려움이라도 피하지 않고 일반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충성을 다하겠다 할 뿐이올시다.(박수)
이 앞에 일할 때 큰일에나 작은 일에나 속이지 않기를 결심하오, 나라 일은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요, 전 국민이 함께 하여 성공할 줄 알고 결심합시다.
감상은 더 말할 것 없고 여러분께 말씀하려는 것은 이 네 가지외다.

1. 우리의 기능

2. 우리 일의 과거와 현재
3. 우리 일의 미래
4. 일하는 데 주의할 것


첫째, 우리의 권능에 대하여는 위로는 하늘, 아래로는 사람을 향하여 아무 부끄러운 것 없는 권능을 가진 우리요.
우리 일은 아무 야심 없고 다만 인도와 정의에 입각한 것이오. 우리의 권능은 세 가지 있소.
1. 내 물건은 내가 스스로 찾고 내 주권을 내가 찾자는 것, 우리가 우리 주권을 잃고
사는 것은 죽은 것만 못함이오. 그러므로 우리는 최후의 핏방울까지 흘려 이것을 찾아야겠소.

2. 우리가 우리 주권만 찾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위에 모범적 공화국을 세워 이천만으로 하여금 천연의 복락을 누리려 함이오. 
그러므로 우리는 생명을 희생하여 이 목적을 달성하여야 하겠소.

3. 그뿐만 아니라 더욱 세계의 항구적 평화를 돕고자 함이오. 우리가 신공화국을 건설하는 날이 동양평화가 견고하여지는 날이오.

동양평화가 있어야 세계평화가 있겠소. 이러한 권능이 우리에게 있는 고로 하늘이 우리를 도우며, 동서의 인민이 우리를 동정하니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외다.


둘째, 우리 일의 과거와 현재. 우리가 모든 교통기관과 재정기관도 다 원수의 손에 두고서, 많은 사람을 원수의 손에 넣고서 지금껏 한 일을 보면 잘했다 할 수 있소.

1. 우리가 세 가지 권능을 전 민족이 피를 흘림으로 세계에 광표(廣表)하였소.
2. 의정원과 임시정부를 조직하여 민족을 대표하는 기관을 세웠소.
3. 이승만 박사는 이왕부터 외교를 시작하였었으나 독립선언과 임시정부가 나타난 후로 외교가 더 크게 열려 여론을 숭상하는 미국에서는 일반 인민의 큰 동정을 받았고, 외무총장은 평화회의에서 정식 대표로서 발언권을 얻었음은 성공이라 할 수 있소.
4. 일본의 손 아래서 살지 않으려는 정신이 우리 민족성에 전보다 더 크게 떨치게 되었소. 이 결과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고 매우 큰 것이외다.


셋째, 우리의 장래. 내가 지난 저녁에도 말하였거니와 다시 깊이 말하려 합니다.
1. 특별한 일할 것이 아니요. 다만 우리 독립을 위하여 이미 세운 일을 더 굳게 합리적으로 하고 단결하여 세상이 감히 우리를 무시치 못하게 하여야 하겠소.
2. 이미 시작한 외교를 계속하되 외교는 광명정대한 외교요, 결코 일본인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권모술수로 하는 외교가 아니오.
3. 군사상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우리 일이 평화적으로 안 되면 반드시 군사적으로 하여야 하겠소. 혹은 우리는 웃을는지도 모르나, 인도와 정의의 피가 능히 일본의 강한 무력을 이길 수 있소. 우리가 상해 법조계 안에서 독립 승인 받을 염치도 없고, 적어도 내 강토 안에서 독립 승인을 받아야 하겠소. 이 세 가지 말은 간단하나 그 조건은 심히 복잡하고 많습니다. 첫째로 할 우리의 단합에 대하여 더 말합니다. 우리 목적은 세상이 독립을 주든지 안 주든지 우리는 스스로 독립하는 것이외다. 이를 위하여서는 한 덩어리가 되어야 하겠소. 여기 대하여 구체적으로 할 것은 즉 다시 아·중·미 각지로부터 정식 의정원을 소집하여 거기서 주권자 삼인을 택하여 그 셋이 일곱 차관을 뽑아 의정원에 통과시키려 합니다. 이것은 두 달이나 석 달 동안에 되겠소. 지금 상해에 정부가 있으나 정부의 주권자도 다 상해에 있는 것도 아니오. 하므로 인심이 이리로 모이지 못했으니, 이 주권자 세 분은 꼭 상해에서 일 볼 사람을 택하여야 하오. 이렇게 각각 자기가 선출한 대의사가 뽑은 주권자에게는 다 복종할 터이오. 또 각지에 연락기관을 혈맥이 서로 통하도록 할 것이오. 임시정부는 명의(名義)와 정신적 정부요. 장차 경성에 세울 정부의 그림자외다. 우리 정부는 혁명당의 본부요 삼천만은 모두 당원으로 볼 것이외다. 각기 제 기능 있는 대로 분업하여 독립을 위하여 일할 것뿐이오.


넷째, 일하는 데 주의할 것.
1. 합하면 살고 나누이면 죽는다.
2. 한번 결심한 것은 언제든지 변치 말고 세계에서 우리를 배척하더라도, 군사상 행위에 실패하더라도, 또다시 일어나 우리 기능을 찾기를 결심할 것이오. 우리의 앞길이 지난(至難)이오. 요행을 구치 말고 어떠한 곤란이라도 견디고 나아가기를 작정합시다.

◎ 이 연설문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9 년 6 월 28 일 북경로예배당에서 상해 임시정부 내무총장으로 취임하면서 행한 연설의 개요이다. 

 

1 Comments
ChanghiYun 2019.03.01 19:06  
오늘 100주년 3월 1일에 2번째 공부를 하였습니다. 먼저 email로 보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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